헤이세이관 특별전시실
2024년 4월 16일(화) ~ 2024년 6월 9일(일)
헤이안시대 말기, 반복되는 내란과 재해 및 역병의 빈발로 세상은 어지럽고 사람들은 피폐해졌습니다. 호넨(1133~1212)은 출가 후 히에이산에서 수행하였으며 아미타불 신앙자인 중국 당나라의 고승 선도대사(613~681)의 가르침을 따른 인물입니다. 그는 1175년에 나무아미타불을 외치는 것으로 누구나 동등하게 아미타불에게 구원받을 수 있으며 극락정토에서 왕생한다는 것을 설파하며 정토종을 개창하였습니다. 그러한 가르침은 귀족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024년은 정토종 개종 850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국의 정토종 사원 등이 소장한 국보, 중요문화재를 포함한 귀중한 보물들을 선보여 호넨의 정토종 창시부터 그의 제자들로 인한 여러 종파의 창설과 교리의 확립,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의 귀의로 이룩한 발전까지, 850년에 달하는 정토종의 역사를 개관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도탄에 빠진 시대에 호넨과 그 제자들이 차별 없이 만인을 구제하기 위해 살았던 일생과 소중하게 지켜 온 문화재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